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월드컵] '골폭죽' 독일, 핌베어벡의 호주 4-0 완파

'전차군단' 독일이 핌베어벡이 이끄는 호주를 4-0으로 완파했다. 독일은 1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핌 베어벡 감독이 호주를 이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결국 호주는 전차군단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독일은 포돌스키 클로제 뮐러 카카우의 연속골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은데 비해 호주는 간판스타 케이휠이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 호주는 별다른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클로제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헤딩으로만 5골 2006 독일월드컵에서 머리와 다리로 각각 2골-3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월드컵 통산 11번째골을 뿜어냈다. 월드컵 본선에서 2연속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클로제가 유일하며 머리로만 8호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클로제는 독일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골든슈를 비롯해 호나우두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15골)을 향해 진군했다. 가나는 철벽수비진으로 짜여진 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가나는 프리토리아의 페어스벨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D조 1차전 세르비아(15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 공격수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가 볼에 오른손을 갖다 대면서 후반 40분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이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 결승골로 연결했다. 기안은 상대 골키퍼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가 움직인 반대 방향인 왼쪽 골대쪽으로 차 넣었다.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슛을 날렸던 기안은 막판에는 골포스트를 맞히며 추가골 기회를 맞기도 해다. 가나는 승점 3점을 얻어내 독일 호주가 포함된 D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원용석 기자

2010-06-13

[월드컵] 아르헨 메시 "한국은 빠르고 위험한 팀"

"우리의 라이벌은 우리 자신뿐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극전사와 맞붙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 핵심' 리오넬 메시(22ㆍ바르셀로나.사진)가 한국 대표팀에 대해 "빠르고 위험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메시는 13일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대학교 '하이퍼포먼스 센터'에서 치러진 팀 훈련을 끝내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해 "한국에는 빠른 선수가 많다. 볼을 소유했을 때 위험한 팀"이라고 밝혔다. 전날 끝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던 메시는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과 자로 잰듯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특히 3-4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가 있었지만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텔아비브)의 '수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자신의 월드컵 1호골의 기회를 놓쳤다. 19살의 나이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백업 멤버로 참가했던 메시는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한국-그리스 경기를 봤나?'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몇 분밖에 보지 못했다"며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공수 전환의 속도가 빠른 강한 팀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B조에서 최대 라이벌이 한국인가?'라는 아르헨티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리의 라이벌은 오직 우리뿐이다. 우리 스스로만 잘 지키면 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메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은 "우리 경기에 앞서 한국-그리스 경기가 열려서 경기 전체를 볼 수는 없었다"며 "솔직히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2010-06-13

[월드컵] 슬로베니아, 두번째 출전 만에 첫 승

'발칸반도의 복병' 슬로베니아가 월드컵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슬로베니아는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콰네 피터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C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로베르트 코렌(웨스트 브로미치)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월드컵 두 번째 도전만에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슬로베니아는 당시 3전 전패로 탈락했었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양 팀이 후반 들어 공격수 1명씩을 교체한 가운데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공방전은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흐름이 뒤바뀌고 말았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알제리 공격수 압델카데르 게잘(시에나)은 후반 28분 상대 골문 앞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자신의 키를 넘어가자 급한 마음에 손을 대고 말았다. 주심은 고의적인 반칙에 가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앞서 교체되자마자 상대방을 잡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게잘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되고 말았다. 결승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슬로베니아의 코렌은 알제리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정확하게 감아 찬 슛이 알제리 골키퍼 파우지 샤우시(세티프)의 어설픈 수비를 뚫고 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미국에 60년 만의 설욕 기회를 놓쳤다. 잉글랜드(랭킹 8위)와 미국(랭킹 14위)은 이날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두 나라는 1950년 브라질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6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미국이 최강으로 군림하던 잉글랜드를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으나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선제골을 넣으며 설욕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웨스트햄)의 결정적인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전반 40분. 미국의 클린트 뎀시(풀럼)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은 강하긴 했지만 잉글랜드 골키퍼 그린의 정면으로 향해 무위로 그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소 불안한 자세로 공을 잡으려던 그린이 공을 뒤로 흘리며 그대로 동점골로 둔갑했다. 양팀은 추가 골을 넣지 못해 각각 승점 1점에 그쳤다. 루스텐버그=이정찬 기자

2010-06-13

[월드컵] 나이지리아 골키퍼 '지고도 MVP'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이례적으로 패한 팀에서 나왔다.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나마(28.하포엘 텔아비브)가 MOM에 선정됐다. 리오넬 메시.곤살로 이과인.카를로스 테베스 등 아르헨티나 세계 최고 공격수들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12일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에서 에니에나마는 아르헨티나의 막강 공격진과 맞섰다. 전반 6분 가브리엘 에인세에게 헤딩골을 허용할 때까지만 해도 이날 경기는 에니에나마에게 악몽이 될 듯했다. 그러나 이후 에니에나마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7분 골문 구석을 향한 메시의 왼발 중거리슛을 막아내더니 18분에도 메시의 낮고 빠른 슈팅을 가로막았다. 이후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4차례나 나이지리아 골대 안으로 송곳 같은 슈팅을 쏘았지만 에니에나마는 득점을 허용치 않았다. 분노를 성장동력으로 바꿔놓았던 에니에나마의 축구 인생을 축소한 듯한 경기였다. 19세이던 2001년 에니에나마는 소속팀 감독과 충돌했다. "대체 왜 승부차기를 앞두고 나를 교체하는 겁니까." 나이지리아 세미프로 이봄 스타스는 에니에나마를 에님바로 이적시켰다. 문책성 인사였다. 그는 "나를 보낸 것을 후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에나마는 2001년부터 4년간 에님바의 골문을 지키며 총 14차례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2006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는 튀니지와의 8강전 승부차기 대결에서 3차례나 상대의 킥을 막아내는 '신기'를 선보였다. 이스라엘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10-06-13

[월드컵] 메시 vs 박지성 '재대결'

결국 2차전은 박지성과 메시의 중원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2ㆍ바르셀로나)와 운명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17일 오전 4시30분(LA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잡으면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짓는다.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내용을 보이며 1-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축구 관계자들도 1차전 직후 '가장 위험한 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이 상대했던 그리스보다 몇 수 위에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으로선 메시의 발을 얼마나 묶느냐에 승부의 관건이 달려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표팀은 박지성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설 게 유력하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 1차전에서 메시를 원톱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좌.우에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한국전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과 메시의 중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메시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2008년 4월2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풀타임을 뛰며 메시를 봉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 메시를 꽁꽁 묶었다. 메시가 중앙 미드필더로 옮기자 박지성도 똑같이 자리를 옮겨 메시를 무력화했다. 박지성은 이날 무려 1만1962를 뛰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판에서 박지성은 골까지 터트려 기세가 더욱 올랐다. 본인도 "이젠 매 경기 골을 노리겠다"고 말할 정도로 욕심을 내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친 메시는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허무는 화려한 드리블과 동료의 움직임에 맞춰 구석구석 찔러주는 패스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메시는 화려한 드리블로 기본적으로 상대 선수 3-4명은 끌고 다니며 재치있는 일대일 패스로 수비벽을 허물고 슛 기회를 만들어갔다. 나이지리아는 전담 마크맨을 두지 않는 대신 메시가 볼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2-3명이 에워싸며 봉쇄에 나섰지만 메시는 주변 동료를 이용해 압박을 풀어나가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박지성은 "메시를 막으라면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해야 할 것은 메시가 아니라 아르헨티나"라며 메시에게 매몰된 수비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막아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2010-06-13

[월드컵] 한인- 멕시코 커뮤니티'축구공' 이웃사랑

축구공 하나가 이웃간의 결집력을 끌어모아주는 단적인 예가 남가주에서 펼쳐진다. 17일과 22일 남가주는 '붉은 색'과 '녹색' 물결로 가득찬다. 공교롭게도 양일은 한국과 멕시코가 조별예선 2차 및 3차전을 동시에 치르는 날이다. 양국은 이날 새벽과 오전 게임을 오가며 자국 응원뿐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칠 각오다. 17일 한국은 아르헨티나(오전 4시30분)와 멕시코는 프랑스(오전 11시30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미 그리스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개막전에서 남아공과 무승부를 기록한 멕시코는 프랑스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의 희망을 이어가기 때문에 이날 한-멕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최고의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전(오전 11시30분) 멕시코는 우루과이(오전 7시)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7일 경기에 따라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이날도 '16강 생사'가 걸린 대첩이다. 멕시코 직원들을 많이 근무하는 LA다운타운 한인 의류.봉제업계에서는 이미 한인들과 멕시코 직원들이 함께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는 등 월드컵이 새로운 단합의 장이 되고 있다. 봉제업체 아리카리를 운영하는 최대성 사장은 공장에 33인치 TV를 마련해 지난 11일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 개막전을 멕시코 직원들과 함께 응원했다. 12일 새벽에는 멕시코 직원들 10여명과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한인타운서 거리 응원을 했다. 오는 17일에는 아예 점심시간을 11시로 조정 7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타코를 먹으며 멕시코-프랑스전을 22일에는 한국-나이지리아전을 함께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11일도 직원들이 멕시코 국기가 들어간 녹색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며 "아마도 17일 22일에는 공장에 빨강색 티셔츠와 녹색 티셔츠가 가득찰 것 같다"고 전했다. 의류도매업체 볼의 케니 박 사장 역시 한국과 멕시코팀의 경기 시간에 맞춰 샌페드로홀세일마트 인근 바이어스마트 옥상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교대 근무를 실시한다. 블루제이드의 알렉스 장 사장은 점심 경기가 있는 날에 맞춰 맥주 파티를 준비 멕시코 직원들과 함께 응원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인의류.봉제업계에서는 멕시코 직원들과 서로의 경기를 함께하는 응원붐이 일고 있다. 블루제이드의 장 사장은 "신나게 경기를 응원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서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월드컵이나 WBC같은 대회때 함께 응원한다"며 "이번에 16강에 진출 한국과 멕시코가 붙게 되면 직원들과 5달러 내기라도 해야겠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2010-06-13

[월드컵] 붉은 악마 응원 본 현지인 "어디서 배우냐"

한국대표팀이 그리스를 완파한 ‘승전지’ 포트엘리자베스. 남아공 남부에 있는 이 해변도시는 남아공에서 가장 낙후된 이스턴케이프주에 속해 있다. 이곳 주민들은 한국의 첫 승을 마음껏 축하해 줬다. 또 한국의 정열적인 응원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봤다. 한국전이 열린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이 지역 개발의 신호탄이다. 월드컵을 개최하고 선진국 대열에 선 한국처럼 이번 기회에 포트엘리자베스가 부흥하기를 기대하는 그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나 관광 명소가 밀집한 케이프타운과 달리 포트엘리자베스는 해변 이외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축구 경기가 열리는 당일을 전후해 2~3일 정도 묵고 떠나는 상황이다. 이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예약률은 75%에 그쳤다. 한국-그리스전도 경기장 4만8000석 중 3만1500여 석밖에 차지 않았다. 한국 기술정신력 모두 대단, 국영 방송 "한국·아르헨 16강" 남북 영문 명칭 혼동 일부 팬 응원하다 "김정일" 연호하기도 남아공 언론도 한국팀의 선전에 놀란 눈치다. 남아공 국영 SA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B조에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종일 이어진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 선수들은 기술도 대단한 데다 특유의 정신력과 팀워크로 무장해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 사정이 복잡한 나이지리아는 한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고, 아르헨티나마저 한국에 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했다. 경기장에서는 한국의 응원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남아공 흑인들이 사물놀이 복장을 하고 징과 북을 치며 응원하기도 했다. 남아공의 백인인 데이비드(39)는 “저런 응원 방식(붉은 악마의 ‘대한민국’ 카드섹션)은 어디서 배우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다른 남아공 백인들처럼 축구보다는 럭비에 관심이 많아서 축구 경기장에는 처음 왔다고 했다. 한국을 응원하는 잉글랜드 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온 노마 앤더슨(45)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한국 팀의 주장이어서 경기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팀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대형 태극기로 전신을 두르고, 남아공 축구 응원 헬멧 ‘마카라파’에 태극기를 꽂은 잉글랜드 팬의 모습도 보였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 일부 남아공인이 한국을 북한과 착각해 응원을 한다며 “김정일, 김정일”을 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한국(Korea Republic)과 북한(Korea DPR)의 영문 명칭이 헷갈려 생긴 일이었다.(기자가 그들의 실수를 교정해 줘야 했다.) 한편 남아공의 고질적인 치안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대결이 열릴 더반 근처의 음푸말랑가에서는 괴한들이 칠레 관광객의 숙소에 침입해 총을 겨누고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2010-06-13

[월드컵] 고지서 내려 온 대표팀 "뛰기 편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숨쉬기가 편하고 많이 뛸 수 있게 됐다. 고지대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고지대 훈련 효과'를 털어놓고 있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11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첫 훈련을 마친 후 숨쉬기 편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표팀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와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훈련하다가 지난 10일 저지대(해발 20m)인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했다. 고지대에서는 체내 산소 전달력이 떨어진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높은 곳에서 훈련하다가 저지대로 이동하면 산소 흡입력이 높아지면서 운동능력이 좋아지고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수비수 김동진은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옮겼기 때문에 운동하기가 편하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킥 전담 키커인 기성용은 "저지대로 돌아와서 공을 차니까 정확성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지대에서는 공기 밀도가 낮아 마찰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이 더 멀리 날아가고 공의 궤적이 달라져서 키커들이 애를 먹는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을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해발 1753m)에서 치른다. 당초 대표팀이 고지대 훈련을 결정하자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 고지대 훈련을 반대하는 이들은 1차전 상대인 그리스가 포트엘리자베스와 고도가 같은 더반에서 훈련한 것을 지적했다. 포트엘리자베스=이정찬 기자

2010-06-11

[월드컵] [남아공 리포트] '정해상 부심 생애 첫 월드컵 데뷔' 외

정해상 부심 생애 첫 월드컵 데뷔 ○…정해상 부심이 한국 심판으로 유일하게 고대하던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의 니시무라 유이치(주심) 사가라 토루(부심)와 한 팀을 이룬 정해상 부심은 11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A조 경기에 2부심으로 경기에 치렀다. 그의 월드컵 데뷔로 한국 축구심판계는 5번째 월드컵 심판을 배출했다. 그간 한국 심판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는 박해용 부심(1994년) 전영현 부심(1998년) 김영주 주심(2002년) 김대영 부심(2006년) 등 총 4명이었다. 한국팀 사전 도핑테스트 전원통과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실시한 사전 도핑테스트를 통과했다.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지난 10일 "최근 FIFA로부터 도핑샘플을 채취했던 8명의 선수들에게서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FIFA는 지난 1일 대표팀 전지 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를 찾아가 김영광 이운재 차두리 조용형 기성용 김보경 김형일 김재성 등 총 8명을 무작위로 선발 도핑테스트를 위해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대회 사전 도핑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한 8명의 선수들은 그리전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17일) 나이지리아(22일)전 등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WSJ 한국 전력 A조 3번째로 평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평점을 나이지리아보다 낮게 그리스 보다는 높게 매겼다. 이 신문은 11일 월드컵 특집에서 본선 참가 32개 팀의 현재 팀 구성에 대한 평가와 과거 대회의 성적 홈팀의 이점 상대팀과의 골득실차 등 4개 항목에 걸쳐 분석해 보도했다. 우리나라가 속한 B조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나이지리아가 54점 한국이 50점 그리스는 46점으로 매겼다. A조의 경우 프랑스가 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C조에서는 영국이 100점 D조에서는 독일이 96점을 각각 받았다. 또 E조의 네덜란드는 100점 F조는 이탈리아가 90점 G조에서는 브라질이 108점 H조에서는 스페인이 96점을 받아 각각 해당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2010-06-11

[월드컵] 프랑스, 우루과이 90분 0-0 '헛심공방'

지난 대회 준우승팀 '레블레 군단' 프랑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월드컵 우루과이와 첫 판에서 비기고 말았다. 프랑스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A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90분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지 못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본선에 오른 만큼 첫 승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공격을 주도한 프랑스나 수비에 치중한 우루과이 모두 잇단 패스 미스속에 골 결정력 부재로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4년 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최근 부진했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를 벤치에 앉힌 채 4-3-3 전법을 들고 나섰고 우루과이는 골게터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맞섰다.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과 한국인 정해상 부심이 그라운드의 판관으로 나선 이 경기는 초반 탐색전이 이어지다 전반 6분께 우루과이 좌측을 파고 든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던 시드네 고부(올랭피크 리옹)가 우루과이 수비수의 방해로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흘러 보낸 것이 아쉬웠다. 18분에는 좌측 터치라인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담 키커 요안 구르퀴프(보르도)가 우루과이 골대 왼쪽을 보고 직접 감아 찼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프랑스는 고삐를 놓지 않았지만 우루과이의 두터운 수비벽을 효율적으로 뚫지 못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도메네크 감독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0분 아넬카 대신 앙리를 투입했고 3분 뒤에는 플로랑 말루다(첼시)까지 기용해 총력전으로 나섰다. 때마침 우루과이의 교체 멤버인 니콜라스 로데이로(아약스)가 후반 25분께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 2개를 잇따라 받아 퇴장 당해 프랑스는 수적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프랑스는 경기 종료 직전 앙리가 문전에서 날린 왼발 슛이 수비수에 막혔고 인저리타임때 얻은 프리킥도 앙리의 슛이 수비 벽을 맞고 흘러나가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프랑스는 리베리와 에브라 툴랄랑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우루과이는 퇴장당한 로데이로 뿐만아니라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우니베르시다드)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가 줄줄이 옐로카드를 받아 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10-06-11

[월드컵] '축구 전쟁'이 시작됐다…남아공, 차발랄라 개막 1호골

화려한 개막식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11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월드컵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9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부부젤라(남아공 나팔모양의 응원도구)'의 소음과 아프리카 특유의 춤사위로 개막식은 시작됐다. 무대 중앙에 설치된 단상에 오른 추장 복장의 사회자가 "세계인이여 우리의 땅에 왔도다. 여기는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인이여 일어나서 세계인을 맞으라"라는 외침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세계인의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가 이번 월드컵의 테마다. 현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한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이 곧 세계인의 집과 같다는 내용. 100여명의 무용수들은 대형 통천으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발자국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 아프리카의 전통 그릇인 '칼라바시'를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해 요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각국 응원단을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곧바로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리며 31일간의 월드컵 대장정 출발을 알렸다. 남아공의 시피웨 차발랄라(23)가 개막 첫 골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드필더 차발라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골은 남아공이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차발랄라는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를 멋지게 제치면서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로 꽂혔다. 아프리카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을 지켜보던 9만여 홈 관중은 응원 도구인 부부젤라를 요란하게 불면서 환호했다. 멕시코보다 전력이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던 남아공이 오히려 첫 골을 뽑아내며 앞서가자 무척이나 감격한 모습이었다. 반면 멕시코의 에프리안 후아레스는 대회 첫 경고를 받았다. 그는 전반 17분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남아공은 후반 34분 라파엘 마르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세계 축구 팬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용석 기자

2010-06-11

[2010 남아공 월드컵]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무승부 행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날 열린 조별 A조 경기가 모두 승패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또한 남아공은 대회 개최국 첫 경기 불패 행진도 이어갔다. 남아공은 11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며 8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남아공은 경기 초반 랭킹 17위 멕시코의 공세에 밀렸으나 튼튼한 조직력을 앞세우며 전력을 재정비, 선취골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역습으로 주도권을 차지한 남아공은 후반 10분 중앙선 부근에서 크로스를 받은 시피웨 차발랄라가 드리블 후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이번 월드컵의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패배 위기에 놓였던 멕시코는 공격수 콰우테모크 블랑코·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국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크로스를 받은 라파엘 마르케즈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에 집중하던 남아공은 후반 44분 카틀레고 움펠라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골 포스트를 맞으며 승리의 기회를 날렸다.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도 이날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조 1차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이날 슈팅 12개를 기록, 경기를 주도했지만 해결사 부족으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했다. 티에리 앙리도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공격수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퇴장당하며 10명이 프랑스를 대적했지만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A조 네 팀은 승점 1점씩을 기록, 두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모저모]‘오프사이드 판정 논란’ ‘퇴장 1호’ 등 기록 속출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개막 첫 날부터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는 개막 콘서트 관람 후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흐르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첫 이벤트인 만큼 남아공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는 8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 홈팀에 대한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남아공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 축하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만델라 재단에 따르면 11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는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나 숨졌다. ○…남아공-멕시코전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남아공 카를로스 벨라의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된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프사이드의 기준은 최종 수비수가 아니라 두 번째 수비수이므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 들어가 있었던 벨라는 오프사이드라는 지적이다. ○…프랑스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개막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후반 교체 출전한 앙리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려 애를 섰지만 득점 기회에서 헛발질과 오프사이드 판정 등을 받으며 이름값을 못했다. 또한 경기 직전 얻은 프리킥 득점 찬스에서 때린 슛이 수비수 머리에 맞으며 마지막 공격 기회도 날렸다. ○…우루과이의 공격수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2010 남아공 월드컵 ‘1호 퇴장 선수’의 불명예를 안았다. 로데이로는 프랑스와의 A조 1차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후반 36분에 퇴장 당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6-11

[월드컵] "놓치지 말자, 이 게임" ESPN선정 조별리그 최고의 10경기

'이 게임만은 놓치지 말자'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이번 월드컵에서 '꼭 봐야할 조별리그 10게임'을 선정 11일 발표했다. ESPN은 개막전 남아공-멕시코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12일 오전 7시) 잉글랜드-미국전(12일 오전 11시30분) 이탈리아-파라과이전(14일 오전 11시30분)을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G조 같은 경우는 북한 경기를 빼고 모든 경기가 '빅게임'으로 구분됐다. 아이보리코스트-포르투갈전(15일 오전 7시) 브라질-아이보리코스트전(20일 오전 11시30분) 그리고 포르투갈-브라질전(25일 오전 7시)이 모두 꼭 봐야할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카메룬-덴마크전(19일 오전 11시30분) 가나-독일전(23일 오전 11시30분) 그리고 칠레- 스페인전(25일 오전 11시30분)도 명승부로 꼽혔다. 박상우 기자 Koreadaily.com 월드컵 실시간 경기 속보 제공 Koreadaily.com에서는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이뤄지는 11일 새벽 4시부터 각 국 선수 분석, 경기 예상, 전략 및 경기 스코어 및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서비스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를 개설, 경기를 보면서 네티즌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오픈 합니다. 네티즌들과의 실시간 문자 중계, 경기 감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미주 전 지역의 거리 응원 전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도 개설할 예정이니 미주 한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 바로 가기: http://blog.koreadaily.com/kdworldcup

2010-06-11

[월드컵] 한국팀 16강 가려면?

주사위는 던져졌다. 오늘(12일) 새벽 그리스전 결과로 한국 대표팀은 원정 첫 16강 진출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갖게 됐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승리(승점 3점)=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만큼 나머지 두 경기에서 최소 2점만 얻으면 16강 진출을 확정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없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첫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된 만큼 방심은 금물. 승점 3점을 확보한 후 남은 두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보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6강 진출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무승부(승점 1점)= 득점을 하고 비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본선에서 승점이 같을시 골득실차.다득점으로 16강 진출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기는 경기에서 실점 없이 비기는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첫 경기에서 1점을 확보한 이상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무 또는 1승 1패를 거둬야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첫 두 경기에서 비긴 후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르헨티나전 승리 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보다 16강 진출 확률이 높다. ◇패배(승점 0점)= 오는 17.22일 열리는 아르헨티아.나이지리아전에서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아르헨티아전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확보해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기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더 이상의 패배는 16강 탈락을 의미한다. 정승훈 기자

2010-06-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